나의 이야기

2010.7.12 월요일 스피치 학원 수강 후기

이민섭 2010. 7. 13. 09:38

 오늘 테마는 '논리적으로 말하기'였습니다. 전국 대회 이상의 무대가 아닌 한 제가 자신있는 무대기도 하죠.

일단 첫번째 스피치는 '자기 짝의 좋았던 일과 안 좋았던 일을 한 가지씩 얘기하는 것'이었고, 두번째 스피치는 교장들의 교육 비리에 관련된 신문 사설을 낭독하는 것을 듣고 자기 자신이 주장하듯이 요약해서 발표해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첫번째 스피치서 지적받았던 것은, 제가 제 짝의 안 좋았던 일을 먼저 얘기하고 나서, 좋았던 일을 얘기했는데 그 부분을 지적받았습니다. 좋았던 일을 먼저 얘기하고 안좋았던 일을 먼저 얘기하라는 식으로요. 여러 번의 질문과 반문을 통해 조언을 받고 집에서도 조언을 받아 굳이 여기에 이유 쓰지 않아도 될 만큼 납득이 간 상태입니다.

 다른 하나는, 단상 위로 걸어나올 때 팔을 자연스럽게 흔들어 주라는 지적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팔이 굳어있다가, 지적받고 나니 FM대로 팔을 흔든다고 다들 웃더군요... 그냥 힘빼고 그네가 오르내리듯 하면 될 법도 한데 쉽진 않습니다.

 

 두번째 스피치서 지적받았던 것들은, 내용과 관련된 것들이었습니다. 하나는, '학생들로부터 수학여행비를 20만원에서 30만원씩 거두면 그 중에서 1만원이 교장의 뒷주머니로 들어간다. 수학여행비를 빼돌리면 수학여행의 질이 떨어질 것은 자명한데도 ...'와 같은 내용이 원래 신문 사설에 담겨 있는데 저는 제 자신의 주장처럼 해야 하는데 심취해서 '학생들로부터 수학여행비를 20만원에서 30만원씩 거두는데 학생들의 한끼 식사분인 1만원을 교장 자신의 뒷주며니로 빼돌려'와 같이 말의 순서만 바꾼게 아니라 새로운 내용까지 첨가했습니다. '요약해서 말하라'는 것과 상충되서 지적을 받았습니다.

 다른 하나는, 부패 교장들을 100명 가량 퇴출 시킨다는 내용을 빼먹고 얘기했다는 것입니다.

 

 몸이 좀 굳어있고, 손도 좀 안움직인다는 느낌은 받았는데 신기하게도 지적 안 받은 걸 보면 그게 '오버하지 않은 것'으로 좋게 비쳤나 봅니다. 저는 좀 마음에 들진 않긴 했지만 말이죠... 방송 후기도 곧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