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각자가 자기가 최고지도자 자리를 얻고 싶은 단체를 골라서 후보자가 된 다음, 옆사람을 추천하는 스피치를 한 후, 자기 자신이 왜 그러한 자리에 앉아야 하는지에 대해 모의선거연설을 하는 식으로 수업을 했습니다. 시간 그렇게 빨리 가는 줄 몰랐습니다. 겨우 3번 단상에 올라가고 약간의 피드백 받으니 시간 다 끝나더군요.
첫번째, 두번째 스피치는 자기 옆자리에 앉은 사람을 추천하는 자리였습니다. 강사님은, 기승전결, 즉 '스피치 목적 표명 - 핵심 주장 개진 - 핵심 주장 설명 - 강조와 마무리' 순으로 해보라고 했습니다.
제 옆자리에 앉아계신 분은 총학생회 회장이 하고 싶으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추천사를 하고, 제가 지적받았던 것은 강조와 마무리부분을 빼먹은 게(정확히 기억안납니다.... 아니면 좀 부족했다고 지적받았는지....) 아쉬웠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여전히 얼굴 전체를 돌려서 사람들을 보는 시선 처리가 미흡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목소리에 힘이 너무 들어가 있어서 힘을 빼라고 하더군요. 습관이란게 쉽게 고쳐질 것도 아니라 같은 내용을 반복적으로 지적받고 제가 이렇게 반복적으로 후기 올리면서 자꾸 신경써야 하겠지만, 그래도 어제는 제스처 부분은 지적받지 않았습니다. 잘 해서 지적 안 받았다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적어도 월요일보다 한걸음 더 나갔다는 생각은 드는군요.
세번째 스피치를 하고는, 수강생들 중 가장 스피치를 잘한 사람을 골라보는 순서가 있었습니다... 3표 받으신 분이 되셨고... 저는 1표 받았습니다.... 굳이 생각해 보면, '전국대학생영어토론총연합 회장'이라는 것의 자격 요건에 부합한다는 것을 관련 당사자가 아닌 사람들에게 이해시키는 게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서울시장', '총학생회 회장', '전국예술인연합회 회장'과 같이 보다 대중적으로 널리 자격 요건이 알려진 것들로 하셨거든요... 하지만... 이것도 사실 말하자면 변명인게... 전국예술인연합회 회장을 하고 싶다는 분께서는 예술인들의 고충을 쉽게 묘사하시면서 나가셨는 반면, 저는 '토론대회'의 심판 문제가 어느 정도로 심각한지 구체적인 묘사가 부족했습니다. 비록 '전국예술인엽합회 회장'이 3표를 받으신 게 아니긴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최소한 게임에서 지지 않으려면, 결국 자기 자신이 실수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당연한 진리가 적용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0.7.5. 스피치 학원 수강 후기 (0) | 2010.07.05 |
---|---|
7월 9일 방청 신청입니다. (0) | 2010.07.05 |
2010.6.29 (0) | 2010.06.29 |
스피치 학원 수강 첫날 후기 (0) | 2010.06.28 |
63회 방송 후기 - 3기로서의 마지막 후기 (0) | 2010.06.10 |